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7.28 10:57

한국·중남미·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서 높은 성장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이 도로에서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이 도로에서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르노그룹이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116만9773대의 신차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르노그룹 측은 "르노와 다치아, 알핀 등 그룹 산하 브랜드들이 유럽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과를 거뒀고, 전동화 모델의 성과도 돋보였다"며 "올 상반기 그룹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르노 브랜드였다"고 설명했다. 

르노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기간 80만8000대 이상의 신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2.7%의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유럽 자동차 시장 2위로 올라섰으며, 유럽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16.3%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르노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인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에 따라 한국과 중남미, 모로코 등 주요 거점에서 거둔 좋은 실적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그룹은 보고 있다. 

르노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그룹 판매의 44.6%는 전동화 모델들이 차지했는데, 이는 15%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하이브리드 판매량 또한 36% 이상 급증해 유럽 하이브리드 시장 2위로 올라섰다. 유럽 B-세그먼트 선두 주자인 '르노 5 E-Tech'를 필두로 한 순수 전기차는 올 상반기 르노 그룹 판매량의 16% 이상을 차지했다.

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전동화 추진과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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