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6.27 12:00

8월 국내 출시에 앞서 전국 전시장서 진행
웨이팅 프로그램서 3040 높은 관심 보여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이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이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르노코리아가 오는 8월 국내 시장 출시 예정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이하 세닉 E-Tech)의 사전 예약을 2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세닉 E-Tech 웨이팅 프로그램에는 약 4000명의 고객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4%가 30~40대로 집계되며, 젊은 층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국내에 999대를 수입 판매 예정인 세닉 E-Tech는 르노 그룹의 전기차 전문 자회사 암페어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미디움'을 기반으로 한다. 1855kg부터 시작하는 비교적 가벼운 차체에 최고 출력 160kW(218ps), 최대토크 300Nm의 전기 모터가 장착돼 경쾌한 주행 성능을 선보인다. 

동급 최고수준인 87kWh 용량의 LG에너지솔루션 고성능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460km 주행할 수 있다. 또 130kW 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약 34분 만에 배터리를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 차체 바닥과 배터리 케이싱 사이에 감쇠력 강화 폼을 삽입해 주행 중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는 '스마트 코쿤' 기술을 적용해 더 향상된 실내 정숙성을 제공한다.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 (사진제공=르노코리아)

화재 상황에서도 프랑스 소방 당국과 함께 개발한 '파이어맨 액세스'를 통해 배터리에 물을 직접 분사할 수 있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에어백이 전개되는 사고 발생 시 고전압 배터리 전기 공급을 차단하는 '파이로 스위치' 기술도 적용돼 배터리 화재 예방에도 높은 안전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닉 E-Tech는 평평한 바닥 설계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도 자랑한다. 특히 2열은 동급 최대 수준인 278mm의 무릎 공간과 884mm의 머리 공간을 확보해 패밀리 SUV로 손색없는 공간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고가 상표 사양의 '솔라베이(Solarbay)® 파노라믹 선루프'를 탑재해 탑승자가 선호에 따라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의 예상 가격표. (자료제공=르노코리아)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의 예상 가격표. (자료제공=르노코리아)

트림은 테크노, 테크노 플러스, 아이코닉 등 총 3가지로 구성된다. 서울시 기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테크노 트림은 약 4613만~4649만원 사이로 책정될 예정이다. 현재 친환경차 인증 절차가 진행 중으로, 완료 시 최종 판매 가격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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