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7.30 14:35

국민의힘 대표 시절 尹·김여사 공천 개입 공모 혐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제공=개혁신당)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제공=개혁신당)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재차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여의도 이 대표의 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 중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8일에도 이 대표의 국회의원 사무실과 서울 노원구 상계동, 경기 화성 동탄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당시 확보하지 못한 자료를 보완하려는 차원으로, 특검은 추가적인 디지털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김 여사 등이 이 대표와 공모해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업무방해)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를 맡고 있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지원받은 대가로, 같은 해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이 대표가 명 씨에게 김 전 의원을 주프랑스대사로 추천하자고 제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명 씨의 전 운전기사는 지난 4월 열린 명 씨와 김 전 의원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저희(자신과 명태균)가 노원구에 찾아가 그때 같이 차 안에서 그 이야기를 했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몰랐으며 이와 무관하다는 취지로 반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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