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7.30 16:04

PBS 개편안 대통령실에 제안…"연구계 이원화해 전환 추진"

정태호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장과 허민회 CJ 경영지원대표를 비롯한 위원들이 30일 경기 파주시 탄현면 CJ ENM 스튜디오를 찾아 VP 스테이지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정기획위원회)
정태호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장과 허민회 CJ 경영지원대표를 비롯한 위원들이 30일 경기 파주시 탄현면 CJ ENM 스튜디오를 찾아 VP 스테이지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정기획위원회)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국정기획위원회가 30일 'K-콘텐츠 시장 300조 시대'를 위한 산업 현장 점검에 나섰다. 위원회 경제1분과는 이날 오전 경기 파주 CJ ENM 스튜디오 센터를 방문해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 현황을 살펴보고, 업계 제안을 청취했다.

위원들은 국내 최대 규모의 버추얼 프로덕션(VP) 스테이지에서 AI 애니메이션과 AI 영상 제작 플랫폼(4D 플렉스) 시연을 체험하며 콘텐츠 산업의 기술 변화를 직접 확인했다.

정태호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장은 "K-콘텐츠가 위기를 넘어 300조원 시장을 현실화하고, 대한민국이 5대 문화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가 국정과제에 담길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콘텐츠 산업 외에도 분과별 정책 논의와 현장 점검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경제1분과는 콘텐츠 산업 현장 방문 외에도 금융산업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회의를 진행했다. 경제2분과는 한국화학산업협회, 철강협회, 배터리협회 등과 업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회1분과는 재난 대응과 안전한 사회 구축을 위한 입법 계획 보완 작업을, 사회2분과는 '모두의 광장'을 통해 제안된 '공공기관 텀블러 사용'을 주제로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을 위한 내부 토론을 진행했다. 정치행정분과는 초광역 계정 신설, 소멸 위기 지역 지원, 주민자치 강화 방안을 검토했고, 외교안보분과는 전방 부대 장병 복무 여건 점검을 위한 군부대 현장 방문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30년 만의 전면 개편이 추진 중인 정부 출연 연구 기관 과제 중심 운영제도(PBS) 개편안도 공개됐다.

조 대변인은 "경제·인문사회계 출연연 24곳은 내년부터 PBS를 전면 폐지하고 출연금 방식으로 전환하며, 과학기술계 출연연 23곳은 향후 5년간 임무 중심 체계로 단계적 전환하는 방안을 대통령실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출연금 재원 배분 체계화, 연구자 보상제도 개편, 범부처 성과관리체계 구축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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