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08 13:59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통일부가 한미 정상회담을 대비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의 복원 등과 관련해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 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의 역할을 담은 제안을 하겠다'는 정동영 장관의 발언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전날 일부 언론에 한미 관세협상 때의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언급하며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 대변인은 미국 국무부가 '김여정 담화'에 주목하고 있다는 데 대해 "한미 양국은 한반도 평화 및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 북한에 대한 대화에 열려 있다는 데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며 "정부는 북미대화 재개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 역시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세스 베일리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대행은 7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연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김여정(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를 포함해 북한 지도부에서 나온 고위급 성명들을 봤고, 김여정의 담화를 관심 있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이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31일 관세협상 타결 이후 외교 라인을 통해 정상회담 시기와 의제를 조율해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관세협상 관련 세부 조율과 한미동맹 현대화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