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5.08.14 16:49
삼양식품은 7월 3일 중국 절강성 자싱시 마자방로에서 삼양식품 자싱공장 착공식을 개최하며 해외 첫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낙점했다. (사진제공=삼양식품)
삼양식품은 7월 3일 중국 절강성 자싱시 마자방로에서 삼양식품 자싱공장 착공식을 개최하며 해외 첫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낙점했다. (사진제공=삼양식품)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531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34.2% 증가다.

2분기에도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불닭볶음면'이 수익성 증대를 견인했다. 직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영업이익률 21.7%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821억원, 영업이익은 2541억원으로 각각 33.6%, 49.8% 증가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3% 증가한 4402억원이다. 해외판매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수출을 견인하는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갔고, 현지 진출이 이뤄진 유럽법인도 시장 안착이 이뤄지는 중이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현지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판매처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상승한 6억5000만 위안(약 1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 매출도 약 32% 늘어난 9400만달러(약 1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월마트, 코스트코에 이어 HEB, 샘스클럽 등으로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처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유럽법인은 직전 분기보다 두 배 증가한 3200만유로(약 51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2공장 가동으로 해외 수요 증가세를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게 돼 하반기부터 수출 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며 "확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국 다변화와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적극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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