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8.16 15:07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5일 8·15 광복절 경축식 행사 자리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국회의원의 특별사면에 반대한다는 현수막 시위를 벌였다. (사진=안철수 페이스북)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5일 8·15 광복절 경축식 행사 자리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국회의원의 특별사면에 반대한다는 현수막 시위를 벌였다. (사진=안철수 페이스북)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논평을 통해 8·15 광복절 경축식 행사 자리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국회의원의 특별사면에 반대한다는 현수막 시위를 벌인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향해 "정치적 야욕을 위해 독립 영웅과 시대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를 훼손했다"며 비난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안 의원은 광복절 기념식을 당대표 선거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정치적 쇼를 벌였다"면서 "당직자 폭행 송언석, 부정 선거론자 전한길과 한편인 장동혁, 계엄 옹호 김문수까지 윤석열·김건희 정권 내내 말 한마디 못 하던 꼭두각시들이 이재명 정부 들어선 발목잡기와 당권 싸움에 몰두하며 광복절을 모욕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복절까지 피켓 시위·농성·망언을 일삼으며 모욕할 용기가 있는 자들이 윤석열·김건희 앞에서는 왜 한마디 못 하고 엎드려 침묵했는가"라며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부역자로 계엄과 내란을 방조·옹호하던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하는 척하는 모습은 광복 후 태극기를 흔들던 친일 부역자와 다를 바 없다. 친일·독재의 후예이자 내란 옹호 국민의힘을 완전히 청산하고, 나라를 망친 부역자들을 역사와 법정에 세워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친일부역자와 마찬가지라며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정의봉 사진을 올린 뒤 "민주당 논평에 답한다. 이재명 매국 사면에 옹호하는 앞잡이들에겐 정의봉이 약"이라고 반박했다. 정의봉은 고(故) 박기서 씨가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인 안두희를 처단할 때 사용한 나무 방망이를 의미한다.

또한 안 후보는 "광복 80주년 위안부 할머니들의 돈을 횡령했던 윤미향을 사면하는 것은 광복의 빛을 바래게 하는 매국 행위"라며 윤미향 전 의원의 사면도 언급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