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8.18 13:31

친환경 선박, FLNG 중심 수주 목표 달성 '청신호'
연간 목표 49% 달성…2028년 11월까지 순차 인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삼성중공업이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5일 오세아니아 선주와 LNG운반선 4척, 같은 날 다른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는 LNG운반선 2척을 계약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8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연간 수주 목표 98억달러(약 13조5671억원)의 49%인 48억달러(약 6조6461억원)를 달성했다. 이 중 상선 부문은 목표 58억달러 중 41억달러(24척, 70%)를 수주했다. 

해양 부문도 지난달 체결한 해양생산설비 예비 작업 계약(7억달러) 이후 본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FLNG 1기를 더 확보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측은 현재 LNG운반선, 친환경 컨테이너선 등 다수 안건을 협상하고 있으며 FLNG 신조 협상 상황 등을 고려하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문제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글로벌 '해운 탄소세' 도입 결정에 따라 친환경 선박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분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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