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8.26 09:34

美 비거 마린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최성안(왼쪽 두 번째) 삼성중공업 대표가 김정관(맨 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미국 워싱턴D.C.에서 프란체스코 발렌테(왼쪽 세 번째) 비거마린그룹 대표이사 및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미국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최성안(왼쪽 두 번째) 삼성중공업 대표가 김정관(맨 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미국 워싱턴D.C.에서 프란체스코 발렌테(왼쪽 세 번째) 비거마린그룹 대표이사 및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미국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조선소와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그동안 삼성중공업은 미국 조선업 진출에 적극적인 HD현대 및 한화오션 등 경쟁사와 달리 대미투자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행보로 여겨진다.

삼성중공업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비거 마린 그룹과 미국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날 MOU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프란체스코 발렌테 비거 마린 그룹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비거 마린 그룹은 미국 군함 유지보수 및 현대화, 특수임무용 선박의 MRO 전문 조선사다. 오리건 포함 4개주에 해군 인증 도크와 가공공장 및 수리 서비스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MOU로 조선·해양 분야 첨단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 최적화된 설비 등을 기반으로 美 해군 및 해상수송사령부 MRO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MRO 사업 협력의 성과를 토대로 향후 상선 및 특수선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美 파트너 조선소와의 공동건조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추가적인 협력 파트너 조선소 확보도 적극 검토 중이다.

뿐만 아니라 자체 보유한 경험과 노하우 등 소프트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미국 내 조선 기자재 클러스터, 조선업 숙련공 및 선원 양성 트레이닝 센터 조성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는 "미국의 대표적인 MRO 조선사인 비거 마린 그룹과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MRO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상선 및 지원함 건조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틀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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