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19 10:39
"정청래, 집권여당 당대표라는 점 인식하면 악수 청해올 것"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EBS)법 개정안,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2차 상법 개정안 등 쟁점법안을 두고 여당과 물밑에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도 (민주당과) 프라이빗하게 대화가 조금 있었고, 그전에도 계속 대화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도 오후쯤엔 (양당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두 분이 접촉하고 안건을 상의할 것"이라며 "회의 때도 말씀드렸지만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필두로 해서 경제계에서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에 심각한 문제점 있단 점을 계속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마도 경제계에서 민주당의 당 지도부에 대해 다양한 형태로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에서도 경제계와 기업 생사에 굉장히 중요한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법안에 대해선 수정을 하든지 좀 더 논의해서 대체 입법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원내수석부대표 간 계속 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서 여야 대표 간 악수와 인사를 나누지 않은 것을 두고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당 대표와 표현을 뭐라고 했나. '사람과 악수한다'고 했나"라며 "그런 표현을 써서 8·15 광복절 경축식에서도 대화할 수 없었고, 어제 추모식에서도 옆자리에 앉았지만 눈길을 주지 않는 상태"라고 개탄했다.
또한 "아마 정국 전체를 끌고 가는 책임 있는 집권여당 당대표이기 때문에, 야당의 대표가 아니란 점을 정 대표께서 인식하는 날 아마도 웃으면서 악수를 청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