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20 09:37
개인 2300억 순매도…코스닥도 2.5% '급락'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 속 한 달 만에 3100선을 내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5.26포인트(-2.07%) 급락한 3086.3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3100선을 내준 건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04포인트(-0.95%) 내린 3121.52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3억원, 1485억원을 동반 매수 중인 반면 개인이 홀로 224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에서 상승 중인 종목은 68개, 하락 중인 종목은 814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14%) ▲현대차(0.46%) ▲기아(0.19%) 등은 상승 중이고 ▲SK하이닉스(-3.23%) ▲LG에너지솔루션(-1.43%) ▲삼성바이오로직스(-0.59%) ▲삼성전자우(-0.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7%) ▲KB금융(-1.92%) ▲셀트리온(-1.50%) 등은 나란히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기술주들의 약세에 혼조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5포인트(0.02%) 오른 4만4922.2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7.78포인트(-0.59%) 내린 6411.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4.82포인트(-1.46%) 밀린 2만1314.95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개장 전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잭슨홀 불확실성, 미국 AI주 동반 약세 등 미국발 부담 요인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를 이끌어온 주도주들이 이번주 들어 순차적으로 급락하고 있단 점이 체감상 지수 하락 강도를 키우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전일 대비 19.85포인트(-2.52%) 낮아진 768.4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28억원, 80억원을 동반 매수 중이고 기관이 홀로 37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0.33%), 삼천당제약(1.36%) 등이 상승 중인 반면 ▲알테오젠(-2.11%) ▲에코프로비엠(-2.05%) ▲에코프로(-2.65%) ▲파마리서치(-2.52%) ▲리가켐바이오(-2.93%) ▲HLB(-2.68%) ▲레인보우로보틱스(-3.26%) ▲에이비엘바이오(-3.49%) 등은 하락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3.1원 오른 1394.0원에 출발해 현재 1396.2원을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