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5.08.27 23:12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 (사진제공=콜마홀딩스)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 (사진제공=콜마홀딩스)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콜마홀딩스가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 임시주총에서는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제안한 신규 이사 10명 선임 주주제안을 수용할 방침이다.

콜마홀딩스는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10월 29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윤 회장이 주주제안으로 제출한 사내이사 8명과 사외이사 2명 등 총 10명 선임 안건이 다뤄진다. 임시추종을 위한 주주명부 기준일은 9월 17일로 확정했다.

회사는 이번 주주제안이 특정 주주가 한꺼번에 10명의 이사를 추천한다는 점에서 이사회 독립성과 다양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지만, 상법이 정한 원칙에 따라 주주제안을 수용해 직접 주주들의 판단을 받기로 결정했다.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상황에서 불필요한 법정 다툼을 최소화하고 분쟁 상황을 조기 종식하겠다는 의지다. 모든 주주의 의견을 직접 듣는 임시주총을 통해 회사 경영 방침에 대한 명확한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콜마홀딩스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이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주주권 강화를 시대적 과제로 제시한 만큼, 주주와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지배구조 체계를 지속해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미 9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 특정 주주가 추가로 신규 이사 10명 선임을 제안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다만 주주제안은 법이 정한 주주의 보장된 권리 행사인 만큼 상법 절차에 맞춰 임시주총을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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