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8.29 16:22
29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29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3180선으로 밀려났다. 미국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우세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31포인트(-0.32%) 하락한 3186.0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8포인트(0.39%) 오른 3208.8에 개장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장중 하락 전환해 3180선까지 미끄러졌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366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97억원, 62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301개, 하락한 종목은 581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30% 내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4%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한국전력은 각각 2.78%, 2.02%씩 미끄러졌다. 이밖에 현대차(-90.00%), 두산에너빌리티(-1.91%), 네이버(-1.38%)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0.14% 상승했고, SK하이닉스도 0.19% 올랐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AI 낙관론이 우세하면서 반도체주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각각 3.38%, 2%씩 상승했다. 2차 상법 개정안 통과 후 현대차그룹의 기업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커지면서 현대모비스도 5.29% 상승 마감 했다.

조선 기자재 업종이 강세였다. 한미 조선업 협력 기대감이 중소형 조선사, 엔진 및 기자재 종목으로 이어졌다. HJ중공업(21.81%), 한화엔진(16.28%), 세진중공업(9.67%), HD현대마린엔진(9.13%) 등이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가 관망세를 지속했다"며 "증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업종별로도 뚜렷한 흐름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2포인트(-0.19%) 내린 796.9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6억원, 40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49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이 4.34% 하락했고, 에코프로는 3.62% 내렸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삼천당제약은 각각 3.27%, 1.84%씩 미끄러졌다. 이밖에 레인보우로보틱스(-1.62%), 리가켐바이오(-0.67%), 코오롱티슈진(-2.27%) 등도 약세였다.

반면 알테오젠은 외국계 증권사들이 커버리지를 개시하면서 4.90% 상승했고, 케어젠은 3.93% 올랐다. 반도체주 강세로 피에스케이(10.11%), HPSP(5.33%) 등이 상승했다. 

조선 기자재주인 범한퓨얼셀(18.56%), 인화정공(14.14%), 에스엔시스(8.14%) 등도 강세였다. 이밖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0.20%), 비에이치아이(1.22%) 등이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2.5원 오른 1390.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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