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8.29 16:47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금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63% 내린 11만242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전일 대비 1.74% 하락한 1억540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초 스위스 금괴가 미국의 징벌적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금은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3534달러를 찍은 뒤, 고점 부근을 유지 중이다. 국내 금 시세 역시 이날 기준 순금(24K) 1돈(3.75g)당 66만3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데스크의 스티븐 알퍼는 "최근 몇 주간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 약세라는 거시적 호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금과 달리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불리지만, 시장은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9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재개 가능성과 트럼프 대통령이 비둘기파 성향 인사들을 실제로 임명할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시각 알트코인 역시 모두 내림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16% 하락한 4387.52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엑스알피는 하루 전 대비 4.29% 내린 2.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4위 테더는 전날 대비 0.02% 하락한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1.33% 내린 858.99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0.97% 상승한 209.13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47점(중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45점·중립)보다 2점 낮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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