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09.02 06:00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제공=국민의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제공=국민의힘)

◆'권성동 체포동의안' 내주 표결 예정…權 "법정서 결백 증명할 것"

법무부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1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는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지난달 28일 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특검은 권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은 불체포특권이 있어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만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립니다. 국회의장은 체포동의요구서를 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이를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 표결에 부쳐야 합니다. 

이번 체포동의요구서는 국회 본회의 산회 후 접수돼 체포동의안 보고 및 표결 절차는 다음 주에 진행될 전망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3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때문에, 다음 본회의는 오는 9일에 열립니다.

국민의힘 의석수가 전체 의석수(300석) 중 107석에 불과한 만큼, 권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권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하며 "법정에서 결백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부산항에서 수출화물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부산항만공사)
부산항에서 수출화물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부산항만공사)

◆월간 수출 '3달 연속' 증가…반도체 수출 151억달러로 '사상 최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월간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수출은 584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7억6000만 달러) 늘어난 금액입니다.

이로써 월간 수출은 6월(4.3%)과 7월(5.8%)에 이어 8월까지 연속 증가 중입니다. 일평균 수출액은 26억 달러로 5.8%(1억5000만 달러) 늘었습니다.

8월 중 반도체 수출은 151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액을 2달 만에 경신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서버용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메모리 고정가격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했습니다.

다만 미국 관세 정책 여파로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87억6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8월 무역수지는 수출 증가세가 뚜렷한 가운데 수입이 감소하며 6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건희특검, 오늘 '서희건설 회장·사위' 소환 조사

김건희 여사의 '나토 목걸이' 의혹 관련 진상규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오늘(2일) 오전 10시에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을, 오후 2시에는 박성근 전 총리 비서실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사 출신인 박 전 비서실장은 이 회장의 맏사위입니다.

이로써 서희건설 관련 김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서희건설 이 회장은 김 여사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 참석을 위한 순방 당시 착용한 고가의 목걸이를 선물하며 인사청탁을 했습니다. 

이어 김 여사는 해당 순방 때 목걸이를 재산 신고 내역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에 특검은 압수수색을 통해 목걸이를 확보했으나, 감정 결과 모조품으로 확인되며 김 여사의 '목걸이 논란'이 불식되는 듯 보였습니다.

다만 모조품으로 바꿔치기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졌고, 결국 특검은 서희건설 측이 김 여사에게 교부했다가 몇 년 뒤 돌려받아 보관 중이던 목걸이 진품 실물을 임의제출받아 압수한 바 있습니다.

(왼쪽부터)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내정자. (사진제공=국방부)
(왼쪽부터)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내정자. (사진제공=국방부)

◆4성 장군 7명 '전원 교체'…尹 정부 '인사 물갈이' 본격화

이재명 정부가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비롯한 대장급 장성을 모두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군 의전 서열 1위인 신임 합참의장에는 진영승 전략사령관(공사 49기)을 지명했고, 육군참모총장에는 김규하 미사일전략사령관(육사 47기), 해군참모총장에는 강동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해사 46기), 공군참모총장에는 손석락 공군 교육사령관(공사 40기)이 내정됐습니다.

이 외에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제2작전사령관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이들은 오는 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입니다.

4성 장군 7명의 전원 교체는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입니다.

경북경찰청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1일 오전 코레일 본사와 대구본부, 하청업체 본사 등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코레일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북경찰청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1일 오전 코레일 본사와 대구본부, 하청업체 본사 등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코레일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노동청, '경부선 열차 사고' 관련 코레일 압수수색…참고인 일부 피의자 전환

경북 청도군에서 일어난 '경부선 열차 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북경찰청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코레일 본사와 대구본부를 비롯해 하청업체 본사 등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경찰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70여명이 압수수색에 투입됐습니다. 이를 통해 사고 관련 서류와 PC 등 증거를 확보하고, ▲사고 경위 ▲철도 진입 허가 여부 ▲작업 사전 계획 ▲운행 중인 열차에 의한 충돌 방지 조치 여부 등에 관한 수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경찰은 지난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이번 사건 수사 차원으로 소환했던 참고인 중 일부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번 사고 사상자는 코레일 직원 1명과 하청업체 근로자를 포함해 총 7명입니다. 이 중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하청업체 근로자 6명 중 2명은 해당 업체가 작성한 작업계획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인원으로 드러나, 업무 배치 관련 논란이 생긴 바 있습니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수사중"이라며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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