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9.04 12:43

1988년 진출 후 7년만에 50만대 판매…쎄라토 20만780대로 1위

기아 호주 진출 이후 누적 판매 100만 번째 차량을 구매한 고객 안드레아 앨런도프(왼쪽)·제임스 앨런도프 부부가 타스만 듀얼 캡 모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
기아 호주 진출 이후 누적 판매 100만 번째 차량을 구매한 고객 안드레아 앨런도프(왼쪽)·제임스 앨런도프 부부가 타스만 듀얼 캡 모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기아가 호주 진출 이후 37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는 3일(현지시간) 호주 북동부에 위치한 퀸즈랜드 모토라마 딜러사에서 '100만대 판매 달성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기념식은 100만 번째 차량을 구매한 제임스 앨런도프에게 차량을 전달하며 열렸다. 해당 차량은 기아의 타스만 듀얼 캡 모델이다.

기아는 1988년 호주 시장에 처음 진출해 2006년 판매법인을 출범했다. 호주 진출 30년이 지난 2018년에는 누적 판매 대수 50만대를 기록했으며 7년 만인 올해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 기록을 달성했다.

이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쎄라토(현재 K4)로 총 20만780대가 판매됐으며, 스포티지 18만8159대, 리오(단산) 16만6062대, 카니발이 12만3854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아의 타스만 듀얼 캡 모델. (사진제공=기아)
기아의 타스만 듀얼 캡 모델.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호주에 선보이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피칸토를 비롯해 호주에서 베스트 셀링 미니밴으로 자리 잡은 카니발, EV3, EV5 등 전동화 라인업을 확장했다. 지난 4월에는 처음 출시된 픽업트럭 타스만도 호주 소비자들 사이에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데니스 피콜리 기아호주 최고운영책임자는 "기아 차량이 진화하고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며, 이 두 가지 요소가 기아의 지속적인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호주에서 매우 경쟁적이고 도전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흥미로운 신제품 라인업이 남아 있는 지금, 100만대 누적 판매는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법인 출범 당시 2.2%를 기록했던 기아의 호주 시장 점유율은 올해 7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6.9%를 기록해 3배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2022년에는 브랜드별 연간 판매 3위, 딜러 만족도 1위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연간 판매 첫 8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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