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09 17:15
국민통합위원장 이석연·국가건축정책위원장 김진애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신설…가수 박진영 공동위원장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위철환 변호사를 지명했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에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 국가건축정책위원장에는 김진애 전 의원을 임명했다. 신설 예정인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에는 최희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프로듀서를 내정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강 실장은 위철환 중앙선과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 최초의 직선제 회장과 경기 중앙지방변호사회장, 언론중재위원회 감사를 역임한 30여년 경력의 법조인"이라며 "선거를 부정하는 무차별적인 음모론으로부터 민주적 절차를 보호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관위를 만들어 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부총리급 예우를 받는 국민통합위원장에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내정됐다. 강 실장은 "신임 이 위원장은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과 이명박 정부 법제처장을 역임한 법조인"이라며 "모든 국민을 아우르겠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사회 갈등을 치유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관급 예우인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김진애 전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강 실장은 "신임 김 위원장은 미국 MIT 박사와 서울시 건축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위원과 국회 국토교통위원 등을 역임한 전문가"라며 "건축정책기본계획 등 중요 건축 정책을 심의하며 국가 건축 정책의 전문성과 실용성을 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시행령 입법예고 중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에는 최희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프로듀스가 내정됐다. 강 실장은 박 대표에 대해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중에 한명으로 K팝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전 세계인들이 우리 대중 문화를 더 많이 즐기고, 우리 역시 외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문화가 꼽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인사수석비서관에는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이 임명됐다. 강 실장은 "조 내정자는 인사혁신처 차장과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한 인사 전문가"라며 "인사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고 공직 사회에 대한 문제 의식이 높아 오직 국민에게 충직하면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공직 문화를 만들어 낼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이 하나 되는 나라, 문화가 꼽히는 나라, 실용으로 성장하는 나라를 거듭 강조했다"며 "공직자들이 대통령의 눈과 귀가 돼 현장을 섬세하게 살피고 그간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과감한 변화를 만들어가며 한계를 돌파하는 송곳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