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9.09 18:26
대통령실 머릿돌. (사진=뉴스웍스DB)
대통령실 머릿돌.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통령실이 9일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 "현재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의견 수렴 중이고, 모레 있을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여러분이 물어보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통령께서 답변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이날 오전 한국방송기자클럽(BJC)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당(더불어민주당)에서도 여러 의견을 말했고, 어제는 야당 대표가 대통령과 오찬할 때도 말했다"며 "대통령께서 정부 입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말씀하셨고, 최종 입장은 근시일 내 나올 것"이라고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전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첫 단독회담에서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조정'을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장 대표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세제 개편안을 내놨다. 하지만 자본시장 활성화라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정책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주식시장 투자자와 정치권 등지에서 반대 여론이 제기돼 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