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10 14:45
외국인·기관 '2조' 동반 '사자'…대주주 양도소득세 '50억' 유지 기대 반영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연일 상승 곡선을 그려온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57.37포인트(1.76%) 높아진 3317.42를 기록 중이다.
이는 종전 장중 기준 역대 최고치인 2021년 6월 25일(3316.08) 기록을 4년 2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코스피는 지난 2일 이후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는 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조1438억원, 858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989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현재 코스피에서 상승 중인 종목은 616개, 하락 중인 종목은 266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1.75%)를 비롯해 ▲SK하이닉스(5.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1%) ▲삼성전자우(1.37%) ▲현대차(1.03%) ▲KB금융(7.28%) ▲기아(1.14%) 등은 상승 중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1.73%) ▲삼성바이오로직스(-0.48%) ▲HD현대중공업(-0.60%) 등은 주가가 내리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었던 건 정책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해소 기대 덕분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1일 예정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주주 양도소득세에 대한 정부의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대주주 기준이 현행 '50억원'으로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상태다.
여기에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상승한 점도 국내 증시 오름세에 불을 지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39포인트(0.43%) 오른 4만5711.3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7.46포인트(0.27%) 상승한 6512.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80.79포인트(0.37%) 높아진 2만1879.49에 각각 장을 닫았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07포인트(0.87%) 오른 831.99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2억원, 701억원씩 매수 우위인 반면 개인은 홀로 890억원 매도 우위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3.2원 내린 1386.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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