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9.12 18:22

이르면 16일 밤 구속여부 결정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공=국민의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다음주 화요일(16일)에 열린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이르면 16일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7일 권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은 권 의원이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에게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권 의원은 이를 지속 부인 중이다. 

특검은 조사 다음 날인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직 국회의원 신분인 만큼 불체포특권으로 인해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돼야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은 29일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특검에 전달했고, 특검은 이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법무부는 지난 1일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전달했으며, 9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11일)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했다. 재석 177명 중 찬성 173명, 반대 1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으나, 권 의원만 투표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다. 권 의원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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