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18 08:59
진천 미호강 일대 치어 3000마리 방류
방류한 치어 복원 여부 지속 모니터링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 17일 충북 진천군 미호강 일대에서 천연기념물이자 1급 멸종위기종인 미호종개 치어 3000마리를 방류하는 생태 보전 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현대모비스 국내외 임직원과 지역 주민,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미호종개는 우리나라 중부 내륙 하천에만 서식하는 토종 민물고기로, 서식지 감소와 수질 오염으로 인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 있다.
현장에는 미국과 유럽, 아세안 등 사업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업무를 담당하는 현대모비스 해외 직원 40여명도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본사에서 진행한 ESG 교육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방류된 미호종개 치어 3000마리는 지난해 확보한 미호종개 친어(어미 물고기)를 통해 확보된 개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5월 친어 30마리를 확보해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치어 방류를 1차로 진행했고 올해 두 번째 방류를 진행했다. 유관 기관과 협조해 치어들이 새로운 서식지에서 잘 적응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개체 복원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에 차량용 전장제품을 만드는 진천공장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2012년부터 지난 10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33만평(108ha) 규모의 미르 숲을 조성해 진천군에 기부 채납했다.
한성희 현대모비스 ESG경영추진실장은 "이번 활동은 현대모비스가 추구하는 ESG 정책 방향성을 해외 임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