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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9.25 10:31
이 대통령 "대미 투자 패키지…상업적 합리성 바탕으로 논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통화스와프 등 통상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기재부는 25일 "구 부총리와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베선트 장관 접견에 이어 별도 면담을 갖고 통화스와프를 포함한 대미투자 패키지, 환율협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 내용과 관련해서는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양해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베선트 재무장관과 만나 "한미 관계는 동맹으로서 매우 중요하며, 안보 뿐 아니라 경제 측면에서도 긴밀한 협력관계는 한미 동맹을 유지하고 발전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통상분야에서 좋은 협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며 "최근 미일간 대미 투자패키지에 대한 합의가 있었지만 한국은 경제 규모, 외환시장 인프라 등에서 일본과 다르다. 이런 측면을 고려해 협상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한미동맹은 굳건하며, 일시적이고 단기적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며 "투자 협력 분야에서 이 대통령의 말을 충분히 경청했고, 내부에서도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