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5.09.29 20:44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첫날인 29일, 크루즈로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 1700여 명이 롯데면세점을 방문했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첫날인 29일, 크루즈로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 1700여 명이 롯데면세점을 방문했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롯데면세점이 29일부터 시행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정책에 발맞춰 중국 단체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국 텐진에서 출발해 29일 인천항에 입항한 드림호 크루즈는 총 2000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과 서울 주요 관광지를 순회할 예정이다. 이 중 1700여 명의 승객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쇼핑 코스를 비롯해 남산, 명동 등 서울 관광 명소를 방문했다. 롯데면세점은 10월에도 1만여 명 규모의 중국 단체 관광객이 서울, 부산, 제주 롯데면세점을 방문할 것이라며 면세점 쇼핑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29일부터 시행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으로 기존 5영업일 전까지 신청해야 했던 한국행 비자 발급 절차는 출발 24시간 전 전담여행사를 통한 입국 신청으로 대폭 간소화됐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급행 비자 발급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중국 2·3선 도시를 중심으로 단체 관광객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0월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중추절 연휴와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등 대규모 행사로 한국 방문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사전 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 광저우와 칭다오 현지를 찾아 주요 여행사와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으며,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8일에는 중국어, 일본어, 동남아 언어권 관광통역사 200여 명을 초청해 입점 브랜드와 특별혜택을 상세히 안내했다는 설명이다.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첫날인 29일, 크루즈로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 1700여 명이 롯데면세점을 방문했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첫날인 29일, 크루즈로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 1700여 명이 롯데면세점을 방문했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이번 무비자 정책 시행을 계기로 중국 관광객 맞춤형 서비스와 인프라 개선에 나섰다. 명동본점을 중심으로 중국 관광객 선호 브랜드의 상품 구성을 확대하고,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쇼핑 편의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면세쇼핑 인프라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더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롯데면세점에서 특별하고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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