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10.13 15:05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올해 국회 국정감사가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행정안전위원회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13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행안위는 오는 17일 예정됐던 정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 행안위는 지난 1일 전체 회의에서 정 회장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등 53명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앞서 행안위 소속인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대차 사내 하청업체인 이수기업의 해고 노동자 집회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경영 여부를 묻기 위해 정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수기업은 지난해 폐업하면서 직원 34명을 해고한 바 있다.
그러나 현대차가 피해자 지원 등 후속 조치를 약속하면서 박 의원 측이 증인 채택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정 회장을 포함한 대기업 총수 등 재계 인사들의 증인 채택을 최소화하고, 중복 출석을 지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미 채택된 일부 증인에 대해서도 재검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감에서는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기업인의 증인 신청이 전날 기준 195명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섰다.
한편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방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8개 상임위원회에서 국감이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