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10.21 10:55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이 추가 기소한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 3회 연속 불출석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는 15번 연속 불출석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는 2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하면서 피고인 없는 궐석재판으로 진행된다.

지난 7월 10일 재구속된 뒤 재판과 특검 조사에 모두 불출석하던 윤 전 대통령은 체포방해 혐의 첫 공판과 보석심문이 연달아 열린 지난달 26일에는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보석 청구가 기각된 뒤 열린 공판에는 모두 불출석 중이다.

다만 지난 15일 내란특검에 출석해 외환 혐의 조사를 받았다. 지속된 소환 불응에 특검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를 집행하려 하자, 임의 출석 의사를 표명하고 특검에 출석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한 이날 공판에도 대통령경호처 전직 간부들이 증인으로 나온다. 지난 17일 3차 공판에 이어 김신 전 대통령경호처 가족부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선 재판에는 김 여사가 대통령 체포에 대한 불만을 표하면서 총기를 언급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특검이 "김 여사가 '경호처는 총기 가지고 다니면서 뭘 했냐. 그런 거 막으려고 가지고 다니는 거 아니냐'는 말을 했다고 증인에게 보고했는가"라는 질문하자 김 전 부장은 "네"라고 답했다.

이광우 전 경호처 경호본부장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이 전 본부장은 지난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