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10.24 14:04
비트코인 이미지. (이미지=챗 GPT)
비트코인 이미지. (이미지=챗 GPT)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에 나선다.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이 퍼지자 암호화폐 시장에도 온기가 돌았다.

2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28% 오른 11만1297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1.04% 상승한 1억6648만원을 기록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밤부터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순방을 한다고 발표했다. 28일엔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 29일엔 이재명 대통령, 30일에는 시진핑 주석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시장의 이목은 단연 미·중 정상회담에 쏠리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11월 1일 시행 예정)을 예고한 데 이어, 미국이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과 추가 100% 관세 부과를 경고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장에는 이번 회담이 무역 갈등 완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스탠다드차타드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무역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며 "그러나 미·중 회담 소식이 전해지자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미국발 낙관론이 퍼지며 비트코인이 3%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같은시각 알트코인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61% 상승한 3977.21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1% 오른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비앤비는 전날 대비 4.97% 상승한 1140.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엑스알피는 하루 전 대비 1.86% 오른 2.43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5.45% 상승한 194.11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32점(공포)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28점·공포)보다 4점 높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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