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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형 기자
- 입력 2025.11.10 12:52
일본 첫 전환채권 사례…친환경 전환 프로젝트 자금 조달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신한은행이 일본 사무라이채권 시장에서 400억엔 규모의 전환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일본 내 첫 전환채권 사례다.
신한은행은 총 4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 전환채권을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채권 만기별 금리는 2년물 1.322%, 3.25년물 1.556%, 5년물 1.732%다.
사무라이채권은 일본 내에서 외국 기업이나 정부가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을 뜻한다. 이번 발행은 일본 사무라이채권 시장에서 처음 시도된 전환채권으로, 고탄소 산업의 친환경 전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발행 과정에서 일본 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며, 당초 계획보다 100억엔 증액된 400억엔으로 최종 확정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으로 해외 금융기관의 일본 전환금융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국제 전환금융 기준에 따라 에너지 효율 개선·친환경 전환 프로젝트 등 지속가능금융 분야에 투입된다. 신한은행은 2020년 하반기 이후 13회 연속으로 ESG채권을 발행하며 국내 금융권 내 ESG 선도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본 자본시장에서 정기적 발행사로 자리잡으며 현지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했다"며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해외 투자자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무라이채권 발행 주간사는 다이와증권·미즈호증권·노무라증권이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