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11.10 16:52

국내 금융그룹 중 2년 연속 'Low Risk' 획득

KB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박성민 기자)
KB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KB금융지주가 글로벌 ESG 리스크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로부터 최고 수준의 위험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KB금융은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가 발표한 '2025년 ESG 리스크 관리 역량 평가'에서 국내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로우 리스크(Low Risk)' 등급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스테이널리틱스는 모닝스타 산하 글로벌 평가기관으로, 매년 전 세계 1만6000여 개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스크 노출도와 관리 수준을 평가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ESG 리스크 관리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KB금융은 이번 평가에서 13.9점을 기록하며 최고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기업지배구조 ▲지속가능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KB금융은 글로벌 주요 ESG 평가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리더십 A’ 등급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는 9년 연속 '월드지수' 편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KB금융이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ESG 거버넌스를 구축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속가능금융 확대, 친환경·혁신산업 투자,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전 계열사가 ESG 경영을 실행 중이다.

특히 KB금융은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체계(ESRM)'를 통해 투자·대출 과정에 ESG 요소를 반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심사 시 '적도원칙'을 적용해 환경·사회적 리스크를 관리한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마련하고, 국민은행 등 전 계열사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가 참여하는 그룹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회의를 열어 실질적 관리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KB금융의 ESG 리스크 관리 역량이 글로벌 기준에서도 인정받은 성과"라며 "지속가능금융을 강화해 사회적 가치와 기업 경쟁력을 함께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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