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13 14:4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민주당을 정조준 해 "이제 언론까지 탄압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언론을 협박하고, 입틀막한다고 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대장동 항소 포기를 몰랐다는 말을 믿을 국민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민주당이 항소 포기를 비판하는 영상을 튼 언론사를 협박해 입틀막을 하고 있다"며 "어디 마음껏 해보라. 언론의 자유와 진실은 그런 알량한 겁박으로는 결코 가릴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주 의원은 또 "이재명 대통령은 언제 대장동 항소 포기를 보고 받았느냐"며 "권력형 사건 무마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일당에 대한 항소 포기는 국민에 대한 배임"이라며 "나라의 창고를 허물어 김만배에게 6000억, 남욱에게 1000억을 퍼 준 권력형 비리"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번 항소 포기로 국민은 1원 한 푼 얻는 것이 없다"며 "어차피 김만배 일당은 한명도 빠짐없이 항소해 재판은 열리게 돼 있다. 왜 항소를 포기하느냐"고 성토했다.
주 의원은 "대장동 일당들에게는 거짓말을 아무리 많이 해도 재판상 불이익을 입지 않는 방탄조끼를 입혀줬다"며 "그리고, 공범 불지 말라고 7000억도 김만배 일당의 호주머니에 찔러줬다"고 규탄했다.
특히 "이번 항소 포기는 범죄임을 알기에 이재명 정부가 발탁한 노만석 총장 대행, 정진우 중앙지검장도 사표를 냈다. 김만배 일당의 재판 다음에는 이재명 피고인에 대한 재판이 열리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특경법 위반(배임)죄가 인정되면 이재명 피고인은 최대 무기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이 중요 사안을 사후에 보고 받았을 리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이재명의 변호인이던 이상호는 법무장관보좌관, 이태형은 대통령실 민정비서관"이라며 "이상호, 이태형은 이재명 대장동 재판도 수년간 같이 했고, 대통령실에도 함께 근무했다. 이번 항소 포기를 사후에 보고 받았을 리 있느냐"고 거듭해서 따져물었다.
끝으로 "이번 항소 포기의 최대 수혜자가 이재명 대통령이다. 사후 보고 받았을 리 있겠느냐"며 "노만석 대행 꼬리 자른다고 감춰질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언제, 어떤 경로로, 누구를 통해 항소 포기를 보고 받았는지 국민 앞에 밝히기 바란다. 진실을 감추는 자가 범인"이라고 말을 맺었다.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민주당에 대해 고소 혹은 고발을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주 의원은 "원래 내게 고발이 들어오면 이에 맞대응할 생각이었는데 고발이 안 들어오더라"며 "원래 항소 포기를 비판하는 영상의 원제작자인 나에게는 고발을 하지 못하고 언론사만 괴롭히고 있다"고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