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11.16 11:19

국토부·코트라·항공안전기술원, 한·미 드론 로드쇼 개최
美, 신뢰 가능한 공급망 선호 확대…K-드론에 관심 집중

'한-미 오클라호마 드론 로드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한-미 오클라호마 드론 로드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미국이 드론 공급망을 신뢰성 중심으로 재편하는 가운데, 국내 드론 기업들이 오클라호마 로드쇼를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16일 코트라와 항공안전기술원에 따르면 두 기관은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 동안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한·미 오클라호마 드론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의 드론 해외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엑스포넨셜 2025' 전시회 한국관 운영과 연계해 추진됐다.

국내에서는 드론 본체·부품·자율비행 솔루션 보유 8개사가 참가해 오클라호마 주정부 관계자 및 현지 주요 드론 기업들과 협력 상담과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드론 기술의 보안성이 강조되면서 미국은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에서 제조된 드론 제품 선호가 뚜렷해지는 추세다. 이에 정부 기관과의 협력이 드론 조달 시장은 물론 상업용 시장 진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행사 개최지인 오클라호마는 미국 항공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 허브 도약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약 1100개 항공 관련 기업이 위치해 있으며, 2045년까지 매년 1억달러 규모의 드론 구매 계획도 갖고 있다.

이번 로드쇼는 ▲한·미 드론 산업 협력 컨퍼런스 ▲1대 1 수출상담회 ▲현지 드론 기업 및 비행시험장 방문 면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컨퍼런스에는 오클라호마 주정부 및 현지 기업 관계자 50명이 참석해 양국 드론 정책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 기술 피칭이 이어졌다. 1대 1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기업 8개사와 현지 바이어 20개사가 참여해 총 56건, 1500만달러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다.

이금하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미국 상업용 드론 시장은 연평균 9.2% 성장하며 2033년 141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트라는 로드쇼·수출상담회 개최와 인증 지원 등을 통해 K-드론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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