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16 14:30
화성·평택 등 3개 농장에서 AI 항원 확인
산란계 농장 중심 발생…"확산 방지 총력"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경기 남부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지자체와 양계농가가 긴장 속에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16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지자체에 따르면, 화성시 A 산란계 농장(사육 30여만 마리)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됐다. 이에 중수본과 화성시는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의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다.
앞서 전날에는 평택시 B 산란계 농장(13만5000여 마리)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확인됐다. 지난 10일 화성시 C 육용종계 농장(1만9000여 마리)에서도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바 있다. 이번에 항원이 나온 평택 B 농장은 나흘 전 확진이 발생한 C 농장의 방역지역(3km) 안에 속한다.
이같이 AI가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잇따라 확인되자 지자체들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평택시는 14일 의심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축을 전량 살처분했다. 15일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판정되자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반경 500m 이내 농장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방역대 내 가금농장 이동 제한 ▲정밀검사 ▲농장 입구 이동통제 초소 24시간 운영 ▲철새도래지 방역차량 일제 소독 ▲거점 소독시설 확대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60여 농가에서 400만 마리 이상 가금류를 사육하는 화성시는 소독 강화, 농장 출입자 통제, 방역 홍보를 확대하며 차단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인접 지자체인 안성시도 24시간 거점 초소 운영, 축산 차량·인력 소독 강화에 나섰다. 산란계 농장 33곳은 직원 33명이 1곳씩 전담해 예찰을 강화했다. 또 안성시 보유 소독차량 19대를 총동원해 농장 주변 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농가에도 산란율 저하 등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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