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11.18 09:47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인공지능(AI) 거품론에 4010선까지 밀려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9.82포인트(-1.71%) 급락한 4019.4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78포인트(-1.10%) 낮아진 4044.47에 출발해 하락 폭을 축소하는 듯 했으나, 이내 내림세를 타며 4010선까지 추락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전날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은 각각 117억원, 546억원씩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43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9%, 4.62%씩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 HD현대중공업(1.49%) 만이 홀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2.92%) ▲삼성전자우(-1.68%) ▲현대차(-1.66%) ▲두산에너빌리티(-0.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3%) ▲KB금융(-2.29%) 등은 주가가 함께 내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2만1000원)는 거래가 정지됐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대기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7.24포인트(-1.18%) 내린 4만6590.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1.70포인트(-0.92%) 밀린 6672.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2.51포인트(-0.84%) 낮아진 2만2708.08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개장 전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제 실적 시즌은 종료된 만큼 당분간 연준 인사 발언이나 고용 등 매크로나 엔비디아 실적 등 미국발 재료에 증시 향방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68포인트(-1.52%) 낮아진 888.99를 기록하며 900선을 내줬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홀로 2055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8억원, 643억원씩 매도 우위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5.0원 오른 1463.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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