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11.20 06:00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오전(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위해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 도착해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환대를 받고 있다. (출처=KTV 유튜브)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오전(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위해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 도착해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환대를 받고 있다. (출처=KTV 유튜브)

◆한-UAE '100년 동행 위한 새로운 도약' 공동선언

이재명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명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전날(19일) 공개한 공동선언에 따르면, 두 정상은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항구적이고 불가역적인 수준으로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UAE가 건국 100주년을 맞는 2071년까지 세계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UAE 센테니얼 2071'의 장기 비전을 이행하는 데 있어,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파트너임을 확인했습니다.

양국은 향후 100년의 동행을 위해 국방·방산, 인공지능(AI)과 양자(퀀텀) 등 첨단·신기술, 원자력, 보건·의료, 식량안보,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 최대 부호' 암바니, 이재용 회장 만난다

아시아 최대 부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이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납니다. 암바니 회장은 이 회장과 인공지능(AI) 및 통신장비 분야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전날(19일) 재계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장남인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과 오는 25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입니다.

암바니 회장은 25일 이재용 회장과 만찬 회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 사는 5G 통신 장비 및 6G 기술 개발, AI 데이터센터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됨니다. 

릴라이언스 그룹은 인도의 거대 복합 기업집단으로, 석유화학에서 시작해 현재는 에너지, 유통, 통신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의 순자산은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아시아 최대 부호입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됐다.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 종투사 지정과 동시에 단기금융업 인가도 획득했다. (사진제공=각 사)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됐다.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 종투사 지정과 동시에 단기금융업 인가도 획득했다. (사진제공=각 사)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사상 첫 'IMA 타이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됐습니다.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 종투사 지정과 동시에 단기금융업 인가도 획득했습니다. 

전날(1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자본시장 생태계 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에,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에 각각 뛰어들게 됩니다.

IMA는 고객 예탁금을 통합 운용한 뒤 성과를 배분하는 구조로, 고객이 증권사의 자산운용 능력을 직접 공유하는 형태의 실적배당형 상품입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의 핵심은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의무'입니다. 금융위는 발행어음 또는 IMA를 보유한 종투사가 전체 운용자산 중 발행어음·IMA 조달액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를 모험자본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부동산 투자 규제도 강화됐습니다. 그동안 종투사는 발행어음·IMA 자금의 최대 30%를 부동산 관련 자산에 운용할 수 있었지만, 부동산 편중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이 비율을 10%까지 대폭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연내 IMA 출시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도 첫 발행어음을 연내 발행할 예정입니다.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245 실내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 (사진=우수한 기자)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245 실내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 (사진=우수한 기자)

◆내달 4~5일 제주항공 참사 중간 발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조사 중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가 내달 4~5일 중간 조사결과 발표 성격의 공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유가족 단체는 항철위의 독립성과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보이콧을 넘어 개최 자체를 막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19일) 항철위에 따르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조사 공청회는 내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립니다.

공청회는 항공기 사고조사 절차 12단계 가운데 8단계 과정으로, 지금까지 파악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기술적 검증을 하는 자리입니다. 

4일에는 조류와 방위각시설을 주제로 한 세션이, 5일에는 기체(엔진)와 운항을 세션으로 한 세션이 진행됩니다. 각 세션은 조사관의 조사 내용 설명·전문가 질의응답 순으로 이뤄집니다.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등 주요 분석 자료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유가족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항철위가 국토부로부터 실질적 독립성을 확보하고 투명한 조사 환경이 마련되기 전까지 공청회와 중간보고를 포함한 모든 조사 활동을 잠정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일 종가와 비교해 24.11포인트(-0.61%) 하락한 3929.51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일 종가와 비교해 24.11포인트(-0.61%) 하락한 3929.51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피, 외국인 '1조 매도'에 연이틀 하락

코스피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연이틀 하락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11포인트(-0.61%) 내린 3929.51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02포인트(0.33%) 오른 3966.64에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며 내림 폭을 키웠습니다. 장중 3900선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내림폭을 일부 축소했습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65억원, 6256억원을 동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49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33%, 1.40%씩 주가가 내렸습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7.38포인트(-0.84%) 낮아진 871.32에 장을 닫았습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억원, 78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68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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