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24 14:38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NH투자증권은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서비스 'NHIS K-ETS(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서비스는 한국거래소와 환경부가 추진하는 배출권 위탁매매 시범사업의 핵심과제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배출권거래중개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중개 서비스를 실시한다.
기존에는 배출권 거래를 위해 한국거래소에 회원 자격으로 직접 접속하는 방식만 가능했으나,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민간 증권사를 통한 위탁매매 체계가 새롭게 열렸다. 시장 참여를 원하는 기관들은 NH투자증권 전용 계좌를 사용하면 된다.
'NHIS K-ETS' 시스템은 동시접속자 수 100만명까지 처리 가능한 HTS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기존 회원 직거래 방식보다 안정적이고 전문화된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할당대상기업의 ▲거래 편의성 제고 ▲시장 참여방식 다변화 ▲거래비용 절감 등이 기대되며, 배출권 시장의 유동성 강화 및 가격발견 기능 고도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23년 탄소금융부 신설 이후, 배출권 시장조성자 역할을 수행하며 K-ETS 시장 안정화에 기여해왔다. 이번 위탁서비스를 계기로 대고객 배출권 비즈니스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건후 NH투자증권 클라이언트 솔루션본부장은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서비스 개시는 자본시장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산업계의 탄소감축활동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NH투자증권의 위탁주문 역량과 시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 금융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