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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기자
- 입력 2025.11.19 10:41
법무법인 2곳과 협업 점검 효율화…농협 맞춤형 개선안 마련
특별점검, 모든 계열사로 확대 예정…"위규 적발 시 강력 제재"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NH투자증권에 대한 특별점검에 돌입했다. 사익추구 행위를 원천 차단하고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농협금융은 NH투자증권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강도 높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임직원의 미공개정보 이용뿐 아니라 자산 매매, 용역 계약 등 업무 전반으로 확대한다. 농협금융은 이번 점검을 기점으로 사익추구를 막을 수 있는 통제장치를 재점검하고, 지주 차원의 실효성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농협금융은 사전적으로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제도 미비점은 즉시 보완할 계획이다. 위규 사항이 적발될 경우 금융업 종사가 사실상 어려울 정도의 강력한 제재도 불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점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법무법인 2곳과도 협업했다. 두 법무법인은 금융 자문 경험과 컴플라이언스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기관으로, 국내외 우수 내부통제 사례를 바탕으로 농협금융 특성에 맞는 제도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이번 특별점검은 농협금융이 청렴과 윤리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실천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사익추구 행위 근절과 투명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모든 계열사로 점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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