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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갑기자
- 입력 2015.05.28 23:24
옛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성곽길이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문화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장충체육관 입구에서 다산 팔각정에 이르는 동호로17길 일대 약 1050m 규모의 성곽길을 ‘성곽 예술문화거리’로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성곽 예술문화거리' 조성은 사적 제10호인 서울성곽을 남산과 장충체육관, 신라호텔, 국립중앙극장, 동국대 등과 연계해 이 일대를 예술과 문화로 흐르는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성곽 일대는 성곽탐방로로 조성되었으나 오래된 낡은 주택들이 밀집돼 있고, 휴식공간이나 판매시설, 주차장 등이 부족해 관광객과 탐방객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또한 중구는 성곽마을 주민들이 주도하는 성곽예술문화거리 축제도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는 장충단공원∼장충동 성곽길∼옥수동전망대∼장충단공원 등의 구간에서 한양도성 달빛기행이 열릴 에정이다.
한편 중구는 성곽길 주변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와 방문객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2018년까지 성곽길 중간 지역에 지하3층 지상4층 규모의 공영주차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중구의 골목 골목에는 옛 도시 정취가 가득한 곳이 많이 있다”며 “지역의 역사문화 유산이 가지고 있는 잠재성을 최대한 발굴하여 명동처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관광명소가 가득한 중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