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우성숙 기자]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이 곳에서 사는 게 지옥 같았는데 이제야 사람 살 수 있는 곳으로 바꿀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다."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이 지난 19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자 나온 주민들의 반응이다. 물론 다음 단계인 건축심의는 물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분양가 상한제 등의 규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지만 1998년 재건축 추진 움직임을 보인지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19일 오전 11시께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대국민 사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두 각자대표는 15일 있었던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이 됐던 카카오 서비스에 관해 "죄송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사고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낸 지 만 4일이 지나 직접 얼굴을 드러내고 국민에게 사죄한 것이다. 두 대표는 이번 사고에 책임감과 참담함을 느낀다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나름의 방안도 소개했다.이들은 피해보상에 대해서도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갑작스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 수출 규제는 글로벌 공급질서를 뒤흔들었다. 이에 맞서 한국 정부는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을 전면 개정하면서 일본 의존도가 높은 품목 중 산업파급 효과와 중요성을 감안해 6대 분야에서 100대 핵심전략기술을 선정, 총 9525억원의 국가 연구개발예산을 투입했다. 국산화에 성공한 소부장 제품을 국내 수요기업이 사들이도록 해외 인수합병 관련 세금을 지원하고 소부장 기업에 투자하는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서울 유명 사립대를 졸업한 A씨(30)는 최근 한 기업에 입사했다. 졸업한 지 3년 만이다. 자신이 원하던 직장은 아니지만 더 이상 기다리다가는 이 일자리마저도 없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작용했다. 일단 다녀 본 뒤 다음 진로를 고민하겠다고 한다.#지방 국립대를 졸업한 B씨(31)는 졸업한 지 4년이 다 되어 가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주로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처음부터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 것은 아니다. 몇 차례 타진한 취업이 어려워지자 이제는 거의 자포자기 상태다.청년들의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국민의 일상을 마비시킨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의 독과점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서비스 장애가 우리 사회에 큰 불편을 야기하고, 무엇보다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구조와 정보망이 비상상황에 얼마나 취약한 지를 여실히 보여주면서 관리·감독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분명 이번 사태는 어떤 형태로든 문제점을 고쳐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도 만약 이를 방치하다간 '초연결사회'가 아닌 '초먹통사회'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2019년 7월 일본 정부는 대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음을 꼬투리 삼아 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꼭 필요한 3개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포토레지스트는 전 세계 생산량의 90%, 고순도 불화가스는 70% 가량을 일본이 점유하고 있어 한국 기업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명백했다. 이어 8월에는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무역전쟁에 나서자 정부는 소재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지난 16일 일요일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 곳곳에서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가을야구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도 매진이 되지 않았다. 두 팀의 관중들이 다른 팀에 비해 많은 편이 아닌데다 실내경기장이기에 식사나 음주할 때를 빼고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는 방역규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시즌에서 키움이 고척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매진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고척돔이 가장 최근 매진된 시기는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17일 출근한 직장인들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사태로 업무에 상당한 지장을 받았다.주 메일로 다음메일을 사용하던 이들은 서둘러 일일이 거래처에 문자를 보내서 대체 메일로 자료를 보내라고 안내하고 피드백 받느라 진땀을 뺐다.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 SK C&C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이곳을 메인서버로 활용하던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의 각종 서비스가 마비됐다. 이후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웹툰 등 상당 부분 기능이 복구가 이뤄졌지만 17일 오전까지도 다음 메일과 검색 등 일부 기능이 여전히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지난 15일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의 네트워크 일상이 일순 정체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민 메신저'라고 일컬어지는 카카오톡과 네이버와 함께 양대 포털 가운데 하나인 다음의 서비스가 장시간 중단되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면서 '초연결사회'가 뿌리 채 흔들리는 일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카카오가 끊기면서 발생한 국민들의 삶은 그야 말로 당혹스러움 그 자체였다. 단순히 가족, 친구와의 연락에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일상의 불편을 넘어 업무와 금융,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주주가치 제고' 최근 증시 불황에 여러 기업이 꺼낸 카드다. 우량 기업은 물론 성장주로 꼽히는 '빅테크' 기업도 두 손 모아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다양한 주주가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그중 최근 업황 부진과 금융 규제까지 더해져 끝없이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지난 11일 임원진들의 자사주 매입 소식을 전했다. 공시에 따르면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전략책임자,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 등 12명의 임원이 자사주 총 5만685주를 매입했다.하지만 주가는 바닥을 치고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코로나19의 유행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다음 주 이후부터 기온이 본격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여 코로나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 켠에서는 트윈데믹 발생을 상수로 두고 의료대응체계 정비를 서두르지 않으면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놓고 있다.질병관리청도 "기온이 낮아지면서 두 감염병의 동시 유행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코로나뿐 아니라 독감 유행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갈 바람에 찰랑 찰랑이는벼 이삭찌르르 찌르르르풀벌레의힘찬 노랫소리에 흥겨워황금 빛 면사포로사라랑 춤을 추어요 ◇작품설명=황혼 빛이 가득 찬 농촌에는 무르익은 벼 이삭이 가을바람따라 흔들흔들 춤을 추어요.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컴퓨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네트워크 장비 등 첨단 기술과 장비 등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인 '캄 테크놀로지(Calm Technology)'가 전자업계의 화두이자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했다.캄 테크놀로지(캄 테크)는 '침착한', '차분한'이라는 의미의 '캄(calm)'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를 합성한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석유나 석탄,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는 만들어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한다. 이에 비해 옥수수, 사탕수수, 사탕무와 같은 식물 등에서 만들지는 바이오연료는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훨씬 적고 질소산화물이나 황산화물도 덜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액상 바이오연료는 에탄올이다. 식물의 녹말이나 설탕, 섬유소 등을 분해해 만든 포도당을 발효시켜 얻는다. 바이오디젤은 식물성기름과 메탄올 등과 반응시켜 생산한다.바이오연료는 석유제품과 화학적으로 유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가 극적으로 살아 돌아온 코스닥 상장 바이오업체 '신라젠'이 거래재개 첫날인 지난 13일 가격 제한 폭까지 올라 주목을 끌었다.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도 돋보이지만 16만여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신라젠은 거래재개 첫날인 지난 13일 기준가인 8380원보다 2470원(29.47%) 오른 1만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2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되면서 대규모의 거래대금이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