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24 16:13
김수민 작가 윤지오 (사진=김수민 작가 인스타그램)
김수민 작가 윤지오 (사진=김수민 작가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고(故) 장자연 동료 윤지오를 향한 김수민 작가의 조언에 이목이 쏠린다.

24일 김수민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가 나에게 말했던 것처럼 모든 이름(장자연)을 이니셜로 처리하고 고인의 이름도 밝히지 않을 거고 고인의 이야기로 홍보하지 않을 거라는 말만 믿고서 나도 너를 도와줬었지. 그래서 네가 유족에게 허락을 받지 않았어도 책으로 벌어들이는 수익금을 유가족들이 못 건들게 변호사랑 이야기가 다 끝난 상태라고 이야기를 했을 때도 책에 이니셜로 이름 나오고 고인 이름으로 홍보하지 않으면 괜찮겠구나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나중에 책 표지에 대놓고 고인 이름을 박아놓고 고인 기일 날짜에 맞춰서 한국 나오고 책 출판할 거라고 말하는 네 모습을 보면서 내가 느꼈던 건 뭐였을 거 같아? 그래도 난 그때까지도 네 편이었다. 그래서 끝까지 널 도우려 했던 거고 그땐 내가 이 사건에 관해서 잘 몰랐었고 지금은 누구보다 잘 알게 됐지만 그래서 티브이에 나오는 널 볼 때마다 양심의 가책이 느껴졌었지. 모른척하고 싶었고 그냥 그렇게 네가 책으로 돈 벌고 이름 알리고 떠나겠구나 그래 그럼 됐지 뭐. 그렇게 생각하고 외면하려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눈앞에 도둑이 남의 집을 도둑질하는 걸 보고 있으면서도 아무 말도 안 하고 말리지도 않고 신고도 안 하고 그냥 남의 집 터는 거 쳐다보고만 있는 그런 기분이 날 힘들게 하더라. 그래서 많이 답답하기도 했었다. 근데 솔직히 다 털어놓고 나니까 마음이 가벼워지더라. 너도 힘들 거잖아 지금 너도 힘들잖아 그러니까 솔직히 다 털어놓고 이제 다 내려놔. 한때 널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했었던 사람으로서 너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말이야"라고 전했다.

한편, 윤지오는 SNS를 비공개로 설정하고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김수민 작가 윤지오 (사진=김수민 작가 인스타그램)
김수민 작가 윤지오 (사진=김수민 작가 인스타그램)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