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5.11 15:34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구조개혁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대전·세종·충남지역 대학총장 20여 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대학의 변화는 교육부가 하기에는 벅찬 일이기 때문에 대학에 대해 어느 누가 주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 스스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부는 뒷받침하고 불편한 것을 순탄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며 "역량과 경륜을 쏟아부어 우리나라를 위해 좋은 대학 상을 만든다는 사명으로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대학구조개혁을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황 부총리는 지난 2월 순천향대생을 대상으로 한 열차특강에서 "교육부가 대학의 정원을 줄여라, 마라라고 하는 것은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황 부총리는 또 "세계 교육부 장관을 만나보니 전 세계가 대학 혁신에 몸부림 치고 있다"며 "그 결과가 결국은 국력으로 반영되고 국가 경쟁력의 서열이 정해지지 않을까하는 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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