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5.05.12 00:35
우리나라 4년제 사립대학의 재정에서 등록금 의존 비율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육연구소가 11일 발표한 등록금 의존률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3년 사립 일반대와 산업대 155개교의 등록금 수입은 10조3539억8500만원으로 수입총액 18조2364억800만원의 56.8%를 차지했다.
이는 2009년보다 2013년 등록금 의존율이 수입총액과 운영수입 대비 모두 6.5% 낮아진 수치다.
이처럼 등록금 의존율이 낮아진 이유는 2010년부터 도입된 등록금 인상률 상한제와 함께 2012년 국가장학금제도가 도입되면서 국고보조금수입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2009년 5023억원이던 국고보조금수입은 2013년 1조9141억원으로 4배 정도 증가했다.
2013년 지역별 운영수입 대비 등록금 의존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시’ 지역으로 62.8%였으며, 다음은 ‘광역시외’ 지역이 64.6%였다. 반면, 등록금 의존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역시’ 지역으로 거의 70%에 육박(69.3%)했다.
2013년 대학별 수입총액 대비 등록금 의존율이 20% 미만인 대학은 영산선학대(6.9%), 수원가톨릭대(12.7%), 중앙승가대(14.5%), 포항공대(13.7%), 한국기술교육대(17.7%), 대전가톨릭대(18.5%)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남대(80.5%), 한북대(72.5%), 세종대(73.3%), 위덕대(76.8%) 등은 등록금 의존율이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육연구소는 "여전히 등록금 의존율은 지나치게 높은 편이지만, 매년 의존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