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5.13 16:30

상지대학교가 김문기 총장 해임을 두고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13일 상지학원 구성원, 상지대·상지영서대 교직원, 총동창회 등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문기 총장에 대한 해임 요구를 철회하라"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상지학원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선임한 김 총장의 책임경영과 투명한 운영으로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벗어나는 등 상지대가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부의 특별감사 결과 조치는 다른 대학과 비교해 볼 때 과잉금지의 원칙, 평등의 원칙 등 헌법에 심각하게 위배된다"면서 "상지대 전체 구성원은 김 총장에 대한 어떤 징계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월 상지대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상지학원에 통보하고 교육용 기본재산에 대한 부당한 관리 등을 이유로 김 총장의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상지학원은 지난 11일 교육부에 김 총장에 대한 징계의결 결과를 정직 1개월로 통보했다. 이에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김 총장 퇴진을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김 총장 해임을 놓고 상지대 구성원이 서로 대립하면서 상지대의 갈등이 더욱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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