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5.15 14:34

여야 정치권이 15일 제34회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의 일선 교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스승의 은혜를 되새겼다.

새누리당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교권 침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오늘 34회 스승의 날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5년간 학생,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가 2만5000건이나 발생했다. 선생님의 사명감이 날이 갈수록 상실되고 명예퇴직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며 "교권 침해 만큼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를 보면 명예퇴직 이유가 교권 추락과 생활지도 어려움인데, 이게 56%라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스승에 대한 존경, 이게 다시 살아나고 교권이 회복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도 "스승의 날을 맞아 당국에서 교권침해를 줄이기 위해, 교원사기 진작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짚어보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많은 의원들이 교권 관련 법안을 제출했는데, 이 법안들을 토대로 정책위에서 교권 회복을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스승의 가치는 이 시대의 희망"이라며 "지난해 침몰한 배 안에서 구명조끼를 벗어 제자에게 주고 빠져나오지 못하고, 아이들을 위해 끝까지 남아 아이들의 생명을 기원했던 단원고 교사들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는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는 희생과 헌신"이라며 "적어도 오늘 하루는 기억 속에 남은 선생의 사랑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하자"는 뜻을 밝혔다.

김성수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선생님들의 숭고한 희생은 참스승의 모습이 무엇인지 다시 일깨워줬다"며 "오늘 하루 스승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스승의 은혜와 헌신에 감사하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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