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5.18 12:19

서울시민의 행복점수는 72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고 소득이 높을수록, 또 주관적 계층 의식이 높을수록 점수가 높았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계층 구조 및 시민의식 등 217개 지표에 대해 시민의견을 묻는 '2014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연령별 행복점수는 10대는 74.3점, 20대 74.5점. 30대 74.7점으로 나타났지만, 40대 72.6점, 50대 71.4점, 60대 67점으로 나이가 들수록 하락했다.

소득별 행복지수는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서울시민은 행복점수가 60.3점인 반면, 500만원 이상인 시민은 74.9점으로 약 14.6점 가량 차이가 났다. 월 소득 300만원(72.5점)부터 행복점수가 70점대로 진입했다.

응답자 51.4%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차별요인이 '소득'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교육수준 44.0%, 직업 39.7%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들의 스트레스 수준도 높게 나왔다. 서울시민 10명중 6명(62.9%)이 "지난 2주일 동안 스트레스를 느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10대(68.3%), 40대(66.3%)의 스트레스 비율이 높았다.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서울시민 30%만이 높다고 답했다. 40대(29.8%)와 60세 이상 연령층(26.7%)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계층 이동 가능성을 낮게 인식했다.

또 세월호 등 영향으로 서울시민 55.7%가 '10년 전보다 오늘날의 위험요소가 증가했다'고 인식했고, 44.7%는 '10년 후에 현재보다 위험이 커질 것이다'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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