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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갑기자
- 입력 2015.05.18 21:44
군 복무 중인 서울대생들도 앞으로는 인터넷 원격 강의를 듣고 학점을 이수할 수 있게 됐다.
서울대와 국방부는 군 복무 중 원격강좌를 통한 학점 취득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교육 및 연구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오전 국방부 접견실에서 진행된 협약 체결식에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 9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앞으로 서울대생은 군 복무를 하면서도 인터넷 원격 강의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서울대 재학생인 병사는 1600여 명이다.

< 사진 = 정부 블로그 '정책공감' >
국방부는 군 복무 중인 대학생의 학업이 단절되지 않도록 소속 대학의 원격 강의를 듣고 학점을 이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현재 115개 대학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 대학 재학생인 병사는 일과를 끝내고 부대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인터넷으로 원격 강의를 들으며 학점을 취득하고 있다. 성적 평가를 위한 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를 수 있고, 휴가를 내고 학교에 시험을 보러 갈 수도 있다.
이처럼 군 복무를 하면서 인터넷 원격 강의로 학업을 병행하는 병사는 현재 7000여 명이다. 하지만 이는 전체 대학생 병사가 35만명의 2%에 불과하다.
국방부는 서울대가 이번에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다른 대학들의 참가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