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5.05.18 22:00
고용노동부는 18일 현장 실무 중심의 인재 양성과 산업수요에 부합하는 대학교육 혁신을 위해 전국 13개 대학과 '장기현장실습형(IPP) 일학습병행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는 최대 5년간 매년 10억원 정도의 재정적 지원을 하고, 대학의 직무 중심(NCS) 교과과정 개편 등을 위해 ‘한국기술교육대학교 IPP 허브사업단’과 연계, 컨설팅 및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13개 대학들은 대학별 네트워크를 활용해 학교당 50개 이상의 참여 기업을 발굴하고, 협약 기업들과 협력체계를 이루며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장기현장실습제(IPP: 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는 지난 2012년부터 충남 천안에 있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시범 실시 중인 제도다. 3∼4학년 학생들이 전공교육과 연계된 산업현장에서 4~10개월 실무경험을 습득하고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산학협력 훈련제도다.
‘장기현장실습형(IPP) 일학습병행제’는 이러한 장기현장실습제를 발전시켜 그간 졸업생 중심으로 추진되어온 일학습병행제를 대학 재학생 단계의 정규교육과정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고용부는 고교단계에서 추진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와 전문대 중심의 고교과정 통합운영제도인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과 함께 산업수요 중심의 교육현장 개혁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영 대학 중 숙명여대는 내년에 신설될 공과대학의 모든 학과를 일학습병행제로 운영하고, 실무와 현장에 강한 여성인재를 양성하여 타 대학에 여성형 IPP 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방웰니스 분야에 특화된 대구한의대는 인근에 조성되는 대구연구개발특구(‘18년까지 200개 기업 입주)와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한방산업 발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가천대는 수도권 인근의 산업체(판교테크노밸리, 성남하이테크노밸리 등) 및 지역 중견·강소 기업과 협업하여 현장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인근 주안·부평 산업단지 등 인천지역 기업과 연계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인재양성을 지원하고, 향후 학내 전 학과를 대상으로 NCS 기반의 교과과정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부는 올해 모든 가용한 자원과 정책수단을 총 동원하여 청년고용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장기현장실습형(IPP)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대학들도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