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10.02 09:13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54포인트(1.43%) 오른 3만4326.4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50포인트(1.15%) 상승한 4357.0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12포인트(0.82%) 뛴 1만4566.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수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경제 지표 개선, 머크사의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에 상승했다.
국채금리가 1.50% 밑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인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미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7%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소비가 살아나고 있으며, 물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제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왔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1로 집계돼 월가 예상치 59.5를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 8월의 59.9보다 높았다.
10년물 국채금리가 1.50% 아래로 떨어진 것도 투자 심리 회복에 일조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마감 무렵 1.469% 근방에서 거래됐다. 최근 기록한 고점 1.567%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의회의 임시예산안 처리로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막았지만, 예산안 처리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미 하원은 당초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에 대해 전날 표결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단독 처리를 반대하는 민주당 진보파들과의 강등으로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용 알약이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50%가량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이 알약이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코로나19 사태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머크는 미 보건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크의 주가는 8%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0%가량 올랐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했던 엘살바도르가 화산 에너지를 이용해 비트코인 채굴에 성공했다고 밝혔고,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가상화폐를 금지할 의도가 없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상승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5센트(1.1%) 오른 배럴당 7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