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10.07 08:47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부채한도 부담 완화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02.32포인트(0.3%) 오른 3만4416.9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7.83포인트(0.41%) 상승한 4363.5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8.08포인트(0.47%) 뛴 1만4501.91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중 미 공화당이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일시적으로 유예하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상승 전환했다.
미국의 연방정부 부채 상한선은 법률로 정해진다. 미 재무부의 비상조치 소진 시한이 오는 18일로 예고된 가운데 부채 한도 적용이 12월까지 유예되면 사상 최초의 디폴트 위기는 피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오는 12월까지 임시로 부채한도를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초래한 단기적 위기로부터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민주당이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12월까지 현재 지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정된 금액으로 부채한도를 연장하는 방안을 통과시키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국 증시의 불안을 증폭시켰던 요인이 10월 중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이었기 때문에 이 같은 부채한도 연장 소식은 증시의 불안심리를 개선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 거래일 연중 저점을 위협받는 수준까지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불확실성 완화, 인플레 급등 부담 완화 등 대외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1.53%), 필수소비재(1.00%), 부동산(0.98%) 등이 강세를, 에너지(-1.05%), 소재(-0.26%), 헬스케어(-0.16%)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30포인트(1.41%) 하락한 21.0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4(0.36%) 뛴 3238.79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50달러(1.90%) 내린 배럴당 77.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90달러(0.05%) 오른 1760.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