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10.08 09:42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 부채한도 일시 증액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37.95포인트(0.98%) 오른 3만4754.9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6.21포인트(0.83%) 상승한 4399.7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2.11포인트(1.05%) 뛴 1만4654.02로 거래를 끝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0.53%)를 제외한 경기소비재(1.50%), 소재(1.35%), 헬스케어(1.23%), 기술(0.91%) 등 전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오는 12월 3일까지 미국의 부채한도를 4800억달러로 상향 조정하는데 공화당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우려하던 사상 초유의 미국 디폴트 사태가 12월까지는 일어나지 않게 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3일까지 부채한도를 연장한 만큼 11~12월 중 다시 한번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전날 급반등세에 나서면서 폭락분을 만회했던 국내 증시는 이날도 미국 정치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46포인트(6.95%) 하락한 19.5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69(1.10%) 뛴 3274.48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87달러(1.12%) 오른 배럴당 7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60달러(0.2%) 내린 1759.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