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10.12 08:20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50.19포인트(0.72%) 떨어진 3만4496.0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0.15포인트(0.69%) 하락한 4361.1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3.34포인트(0.64%) 밀린 1만4486.20으로 거래를 끝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0.17%), 자재(0.03%)를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통신(-1.45%), 유틸리티(-1.34%), 금융(-1.01%)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11월물 가격은 장중 82달러를 돌파했다.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 위에서 마감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

9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19만4000건으로 전월(36만6000건) 및 예상치(50만건)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반면 시간당 평균임금증가율은 4.6%로 전달치인 4.0%에 비해 상승하는 등 임금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겨울철 공급 부족 전망으로 국제유가(WTI)가 7년 만에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원자재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9월 고용지표 상으로 확인된 임금도 상승세를 확대함에 따라 고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23포인트(6.55%) 상승한 20.0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04(0.77%) 떨어진 3221.23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7달러(1.47%) 오른 배럴당 80.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70달러(0.09%) 내린 1754.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은 콜럼버스데이로 휴장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