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10.20 08:56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3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이 지속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98.7포인트(0.56%) 뛴 3만5457.3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3.17포인트(0.74%) 상승한 4519.6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7.28포인트(0.71%) 오른 1만5129.09로 거래를 끝냈다.
업종별로 임의소비재(-0.29%)를 제외한 헬스(1.31%), 유틸리티(1.26%), 에너지(1.14%) 등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팩트셋은 S&P500 지수에 상장된 실적 발표 기업 가운데 82%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2.60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35달러를 상회했다. 생활용품 제조 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의 EPS는 1.61달러로 예상치인 1.59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P&G의 주가는 회사가원자재와 운송비 상승 등에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2% 하락했다.
다우 지수에 상장된 보험사 트레블러 등도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 장 마감 이후 발표된 넷플릭스 실적도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날 발표된 9월 건축 허가는 전월보다 7.7% 하락했다. 주택착공건수는 1.6% 축소되면서 전월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강세 흐름과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으로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고물가와 관련된 현상들이 통화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연말까지 물가 압력이 진정되지 않으면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P&G의 실적발표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공급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높아진 만큼 마진 축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려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고용시장에서의 인력난 지속에 따른 임금 상승세 확대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추가로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61포인트(3.74%) 하락한 15.7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68(1.28%) 오른 3381.45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75달러(0.91%) 오른 배럴당 82.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90달러(0.27%) 오른 1769.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